경차의 나라라고 부르는 일본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경차가 잘 발달된 나라다. 한국 드라이버라면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한국은 종류가 워낙 협소하여 그리 유행을 끌지 못하고 있다. 예초에 구매량이 많지 않아 발달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일본에는 보통 1가정에 2대의 차를 소유한 경우가 많은 데, 이 중 한 대를 경차로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단돈 1,200만 원이면 장만한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가격인 1,200만 원(한국의 부가세 개념의 소비세 포함)이면 하이브리드 차량을 장만할 수 있다. 물론 경차이긴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아반떼 하이브리드 깡통이 2,485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거에 비하면 반값 수준에 불과하다.
2륜 구동은 1,380,500엔으로 원화로 1200만 5천 원이며, 4륜 구동은 1304만 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한국에는 없는 경차 4륜 구동이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모델에서 가능하다. 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로 차량 등급에 무관하게 거의 전 차종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에다가 4륜인데 1304만 원이면 한국에서 만약 출시된다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옵션 가격은?
위 가격은 아무 옵션도 추가하지 않은 깡통 가격이다. 그러나 깡통으로도 충분하기에 옵션을 굳이 넣지 않아도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긴 하다. 옵션은 97만 원으로 7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 어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 업 디스플레이, GPS 안테나와 핸즈프리 마이크가 추가된다.
안전 장비
요즘에 필수가 되고 있는 안전 장비도 빠질 수가 없다. 차선 이탈 경보 기능, 흔들림 경보, 앞차 출발 알림, 하이빔 어시스트, 전방 출동 방지 (야간 보행자 감지 기능 포함), 오발진 억제 기능, 후방 오발진 억제 기능, 충돌시 순간적으로 감는 프리텐셔너 안전벨트, 라이트 자동 소등, 보행자 부상 경감 바디, 에어백 6개 등이 있다. 놀라운 건 현대, 기아보다 안전장치 종류가 더 많다.
제원
●치수 및 중량 - 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525mm, 휠베이스 2,460mm, 차량 중량 710kg,
●연비 - 시내 구간 24km, 교외 29.2km, 고속도로 28.6km, 복합 27.7km
●변속기 - 무단 변속기
●엔진 - 가솔린 수냉 4사이클 직렬 3기통 657CC, DOHC 12밸브 VVT
실내 공간
경차임에도 넓은 실내 공간을 보여준다. 다만 드렁크 공간은 매우 협소한 편이라서 많은 짐을 싣기는 불가능하다. 그래도 위탁용 캐리어 2개 정도는 실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일본 경차가 짐칸을 줄이고 실내 공간을 좀 더 넓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가와이 외관
귀엽고 깜찍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색상은 블루, 레드, 브라운, 베이지, 블랙, 화이트, 실버 등 총 8가지가 있다. 43만 원을 추가하면 지붕과 차체 투톤으로 할 수도 있다. 투톤 선택 시 지붕 색상은 화이트로 1개만 가능하다.
알뜰살뜰 챙긴 수납 공간
음료 홀더, 조수석 수납공간, 글러브 박스, 센터 포켓, 뒷좌석 센터 포켓, 콘솔 트레이, 전면 도어 포켓, 뒷좌석 콘솔 음료 홀더, 쇼핑 후크 , 러기지 언덕 박스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탑재하여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
결론
한국에서는 출시되진 않겠지만 세컨차가 필수가 돼가고 있는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가성비 좋은 차가 나온다면 구매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 4륜 구동에 하이브리드임에도 1300만 원은 놀라운 가격은 동급 캐스터 2륜 가솔린 1,375만 원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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